'토트넘서 은퇴까지 바라보나'...케인과 다른 '전설+주장' 손흥민, 계약 연장설 솔솔

 

'토트넘서 은퇴까지 바라보나'...케인과 다른 '전설+주장' 손흥민, 계약 연장설 솔솔

2002전설이천수 1 681

 

0eabf216dd159ec7d0306c8dea611bbf_1695344795_82.jpg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와 끝까지 가려고 한다. 종신계약, 즉 은퇴까지 바라볼 수 있는 재계약이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해리 케인 사태 반복을 피하기 위해 손흥민과 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손흥민은 2026년까지 뛸 수 있다.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계약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기존 계약은 다음 시즌 말에 종료되는데 취재 결과 최소 계약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 계약 연장 가능성은 영국 '90min'이 먼저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이 클럽 주장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으려 하고 있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18개월 이상 남았지만, 본지는 구단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을 파악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손흥민은 여름에 31살이 되었지만, 9월 초 번리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할 때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2023-24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하고 있다. 새로운 감독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PL) 개막을 앞두고 위고 요리스 대신 손흥민을 팀의 새 주장으로 임명했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논의하기 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의 사이를 확인하고 싶어 했고, 두 사람은 좋은 관계를 맺어 협상이 빠르게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90min'이 토트넘 소식에 관련해 신뢰받을 만한 정보를 주는 매체는 아니지만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에 재계약을 두고 대화가 진행되는 건 어느 정도 사실처럼 보인다.

 

토트넘 정보에 능통하다가고 평가받는 폴 오 키프 기자는 지난 9일 개인 SNS를 통해 "이미 손흥민과의 비공식 회담이 몇 차례 진행된 가운데, 토트넘은 주장인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지난 11일,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담당 기자인 알레스디어 골드는 유튜브를 통해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이 제안되지 않는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아마도 아주 곧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는 몇 년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이다. 그것은 훌륭한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가 30대이긴 하지만 (계약 만료 시점으로부터) 1~2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토트넘 구단에 훌륭한 광고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선수인지, 얼마나 좋은 인간인지를 잘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말 이익적인 면에서만 생각해 보자면, 손흥민은 아시아 전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명성을 얻고 있다. 그가 벌어들이는 돈이라면 재계약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손흥민이 재계약을 원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다. 그는 지금 (토트넘에서) 매우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재계약을 원한다면 바로 지금일 것이다"라고 알렸다.

 

현지의 예측대로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 조건을 건네고, 손흥민이 이를 수락한다면 양 측이 맺는 마지막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1992년생인 손흥민도 이제는 선수 커리어의 중반을 넘어간 상황이다. 이미 2024-25시즌까지인 손흥민이 2년만 더 연장 계약을 체결해도 2026-27시즌까지다. 2026-27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의 나이도 35세다. 아무리 손흥민이라도 해도,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다. 손흥민이 오랫동안 선수로서 활약해주길 모두가 기원하지만 35세의 선수라면 당연히 은퇴를 고민하는 시점이 오게 된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장기 재계약 조건을 내건다면 구단 전설인 손흥민을 위해 최대한 배려를 해주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30대에 진입한 선수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만큼 손흥민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릴 결정일 것이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왔고 8년간 뛰며 헌신했다. 명실상부 PL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이며 토트넘의 현재 진행형 전설이다. PL을 넘어 세계 최고 윙어지만 케인처럼 트로피가 없다. 그럼에도 토트넘과 의리를 택하면서 아직 런던에 남아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하면서 장기 체류를 예고했다. 계약기간이 다 끝나면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뛰게 된다.

 

이미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에서만 378경기를 소화했고 148골 80도움을 기록했다. PL로 한정하면 273경기 106골 58도움이다. 2021-22시즌엔 PL에서만 23골을 기록하면서 아시아 최초 PL 득점왕에 올랐다. 현재 케인(278골), 지미 그리브스(176골)에 이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올라있다. 저메인 데포, 로비 킨, 클리프 존스, 테디 셰링엄 등 전설들 모두 손흥민 아래에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안을 뿌리쳤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알 이티하드는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55억 원)와 보너스를 포함한 오프닝 비드를 통해 토트넘의 손흥민을 영입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사우디의 최고 클럽들은 올여름 많은 프리미어리그 스타에게 관심 있다. 손흥민은 가장 최근에 눈에 띄는 이름으로 부상했다"라고 덧붙였다.

 

엄청난 개인 조건이 전달됐다. 매체는 "손흥민은 한 시즌에 3,000만 유로(약 430억 원)에 달하는 4년 계약을 제안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총액이 무려 1억 2,000만 유로(약 1,720억 원)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에 관심이 없었고, PL에서 더 뛰고 싶음을 강조했다. 먼저 6월 A매치 엘살바도르전 종료 후, "전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기) 성용이 형이 한번 이야기하지 않았나. '대한민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고. 저한테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한다는 자부심과 좋아하는 리그에서 한다는 게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도 해야 할 숙제도 많다. 잘 돌아가서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그리고 프리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내가 그곳에 가고 싶다면 여기에 있지 않을 것이다"라며 웃은 뒤, "난 축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분명히 돈도 중요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걸 꿈꾸며 아직도 할 일이 많다. 사우디는 현재 많은 선수가 가고 있고, 정말 흥미로운 일이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내게 꿈이고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선을 그었다.

 

올 시즌 주장이 됐다.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이 완벽한 적임자였다. 손흥민은 누구와 함께 해도 특급 케미를 자랑했고 신입생, 유망주를 챙기는 모습에 찬사를 받기도 했다. 토트넘에 오는 선수들, 감독들 모두 손흥민의 실력과 인성을 모두 칭찬했다. 토트넘도 변화가 큰 상황에서, 구단에서 오래 뛰었고 실력도 출중하며 리더십을 가지고 선수단 지지를 받는 손흥민을 당연히 주장으로 생각했고 선임까지 했다.

 

케인마저 떠나면서 토트넘 중흥기를 책임진 DESK 라인 중 손흥민만 남게 됐다. DESK 라인에 있을 때 토트넘은 EPL 우승 후보로도 언급했고 UCL 결승까지 올랐다. 넷의 호흡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뛰다가 인터밀란으로 갔다. 델레 알리는 월드클래스 활약을 보이다 기량이 추락해 에버턴으로 쫓겨나듯 떠났다. 여기에 케인까지 뮌헨으로 갔다. 토트넘에 남은 건 손흥민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는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유했으며 새 주장으로서 이상적인 선택이다. 우리 모두가 그를 세계적인 선수로 알고 있으며 드레싱룸에 있는 모두에게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그룹을 초월한다. 단순히 인기 때문이 아니다. 경기에서 성취한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이전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리더십을 칭찬한 바 있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 캡틴에 대한 질문에 대해 두루뭉술하게 답변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결정이 됐지만 말하지 않겠다. 우리는 내일 그 과정(주장 선임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선수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와 어떤 선수가 앞장서는지 관찰했다"라고 답변했다. 가장 유력한 손흥민이 아니냐는 되물음도 있었다. 그는 "여론조사 같은 것이 아니다. 이미 이 클럽에 탁월하게 기여한 선수들이 있다. 단순히 경험이나 경기력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 클럽을 어떻게 대표하는가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주장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거대한 클럽의 주장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선수들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가 주장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시즌과 새 시작이다. 이 유니폼과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라며 토트넘의 새 주장이 된 각오를 전했다. 공식 유튜브를 통해 더 자세한 소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주장이 된 건) 미팅을 통해서 알게 됐다.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 놀랍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다 토트넘에서 주장을 하는 건 큰 영광이다. 누가 주장인지 중요하지 않다. 당연히 한 사람만 완장을 차지만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단에게 자신 모두가 주장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했다. 경기장 안팎이든 그게 중요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주장 완장을 찼으니 모든 걸 쏟겠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과거를 돌아보면 환상적인 주장들이 있었다. 많은 걸 배웠다.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은 토트넘 전설이다. 구단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다. 많은 걸 배웠다. 나 역시 그렇게 하려고 한다. 주장으로서 토트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요리스와 케인은 오랜 기간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찬 선수들이다. 이제 손흥민의 주장 선배다.

 

요리스, 케인의 길을 걷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8년을 함께 하고 있으며 선수 자체로서 고참으로서 더 많은 책임감 가져야 하고 젊은 선수들 합류하고 있어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 주장을 맡게 되어 행복하다. 누가 주장인지 중요하지 않고 승리하는게 가장 필요하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을 선수단에게 소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선수단 앞에 나선 손흥민은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주장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좋은 마음을 통해 시즌을 치러야 한다. 훈련에서도 열심히 해야 한다. 체계적 준비가 중요하다. 중요한 시즌이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 같은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토트넘 선수들을 박수를 쳐 새로운 주장을 맞이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단도 중요하지만 선수들 모두가 팀을 이끌고 만들어 가야 한다"고 손흥민이 강조한 걸 다시 한번 언급했다.

 

한편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 아래 토트넘은 원팀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모든 면에서 최악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서 수비도, 공격도 다 좋지 못했고 성적은 추락했다. 원팀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에서 조직력 또한 엉망이라 토트넘은 쓰러졌다. 콘테 감독이 경질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대행의 대행이라는 촌극 속 최종 순위는 프리미어리그(PL) 8위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를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클럽맨이자 주포, 에이스, 팀의 얼굴인 해리 케인이 이적했다. 오랜 기간 뛴 에릭 다이어, 위고 요리스는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왔는데 호주 출신이고 빅리그 경험은 없어 의구심이 가득했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은 제임스 메디슨을 제외하면 어린 선수들이었다.

 

팀이 아예 바뀐 가운데, 토트넘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이 좋고 메디슨, 손흥민 등 곳곳에서 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것보다 더 좋은 건 바로 원팀 정신이다. 팀이 하나로 묶여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중이다. 케인, 요리스, 다이어 등 오랜 기간 토트넘을 이끈 선수들은 없어도 토트넘은 원팀이 된 모습이다.

 

1라운드에선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긴 토트넘은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직전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전까지 0-1로 지고 있다가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멀티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단한 극장승이었고 부진을 보이고 개인 문제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던 히샬리송이 1골 1도움을 기록해 더욱 고무적이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후 잊지 않고 히샬리송을 챙겼다.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히샬리송을 위해주고 추켜 세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했다. 손흥민이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히샬리송 등을 밀으면서 팬들에게 가게 했다. 손가락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히샬리송 활약을 조명한 것이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등이 이를 주목했다. 다른 매체들도 "주장의 품격이다"고 하면서 추켜세웠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히샬리송은 힘든 시간,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히샬리송이 골을 넣어 매우 행복하다. 내가 더 기뻤을 것 같다. 히샬리송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고 능력도 대단하다. 자신감은 다른 문제다. (히샬리송을 추켜세운 행동은) 히샬리송이 마땅히 받아야 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히샬리송은 힘들어 했다. 이번 경기가 그가 자신감을 되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했다. 경기 전체를 바꿨다. 우리가 기다리던 순간이었다. 히샬리송은 정말 강인한 사람이고 자질이 대단하며 회복력이 뛰어난 사람이기도 하다. 힘든 시간을 보내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내가 그 사람이 되려고 했다. 내 경험이나 플레이를 통해 히샬리송을 도울 수 있다. 모두가 그를 뒤에서 도와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주장다운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히샬리송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성적, 경기력과 별개로 구단 내부적으로 풍기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물론 성적이 좋아 가능하겠지만, 그런 걸 고려해도 토트넘은 위닝 멘털리티가 확실히 생겨 보이며 개개인이 빛나는 게 아닌 원팀 정신으로 시즌 초반을 치렀다고 판단된다.

 

 

[연장 계약까지?]

 

맷 로 기자는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 사실상 토트넘에 전념한다는 뜻이다. 옵션이 아직 발동되지 않았고 가능성도 높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게 토트넘과 손흥민의 기대와 의도다. 토트넘은 공식적으로 옵션을 발동시키기 위해 시즌 끝까지 기다릴 수 있다. 손흥민의 거취를 걱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케인을 판 사태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한다. 손흥민과 계약 연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장 계약을 하면 주급 상향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난 탕귀 은돔벨레가 토트넘에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를 수령하면서 팀 내 주급 1위다. 손흥민은 약 19만 2000파운드(약 3억 2300만 원) 정도를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시점이기에 20만 파운드는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주급 20만 파운드가 넘어가면 이는 토트넘 역사상 최고 대우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잡기 위해서 40만 파운드(약 6억 6000만 원)를 준비한 적도 있었지만 케인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존 최고 대우가 케인과 은돔벨레가 수령했던 20만 파운드였다.

 

성적이 좋아 가능하겠지만, 토트넘은 위닝 멘털리티가 확실히 생겨 보이며 개개인이 빛나는 게 아닌 원팀 정신으로 시즌 초반을 치렀다고 판단된다. 그 결과 4승 1무라는 성적 속에 무패 행진을 달리며 전승을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주장 손흥민 역할도 컸다. 제임스 메디슨은 '스퍼스 플레이'를 통해 "손흥민은 훌륭한 청년이다. 몇 시간이고 함께 앉아 수다를 떨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하고 기분 좋은 사람이다. 특히 지금 주장직을 맡게 되면서 리더십 역할을 하게 됐다. 내 생각에 정말 잘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손흥민의 지지도는 팀 내에서 상당하다.

 

주장으로서 찬사를 받고 있는 손흥민은 영국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내 주변에 놀라운 선수들과 함께 해 주장 역할을 수행하기 쉽다. 힘들거나 어렵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 행동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을 뿐이다. 말로만 하려고 하지 않는다. 모범이 되려고 하지만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있는 팀이면 주장 역할을 수행하는 게 정말 쉬워진다"고 말했다.

 

겸손한 주장 손흥민을 두고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특정 선수들과 소통을 하지 않는 구식의 리더가 아닌 공감을 하는, 요즘 선수들이 좋아하는 뛰어난 리더인 것 같다"고 조명했다. 구단, 선수단, 팬들 모두 만족하는 주장 손흥민은 앞으로도 토트넘을 위해서 헌신할 예정이다.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과 동행을 바라는 이유다.

 

1 Comments
주임원사 2023.09.22 12:55  
흥민쏜 !!!!

회원포인트 TOP5 랭킹

경험치랭킹

공유해주세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